💪 "훈련소 준비 필독"! 전문연구요원, 석사병특, 사회복무, 공익, 전문연
21년 11월 11일~12월 2일 21-50기로 전문연구요원 복무를 수료했습니다!! 석사 병특, 대학원 병특 같이 복무를 했고, 저희 연대에 사회복무 분들도 계셨으니 비슷할 거예요!
"에이 3주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안 들고 간 물건들이 많은데, 그럼 후회합니다 정말!
후회하시는 분들 진짜 많이 봤어요.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왜 필요한지 혹은 필요 없는지 하나하나 설명드립니다! 중간중간에 알고 들어가면 무조건 유용한 꿀팁들도 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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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 길이 꿀팁
머리 길이는 중대&소대별로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안 잘린다는 얘기를 듣고.. 살짝 길게 (한 7cm?) 하고 들어갔는데 저는 밀렸습니다... ;; 다행히 3cm 규정에 맞추어 잘라 주셨어요. 밀렸는데도 이 정도면 안에서는 긴 편이라 부러워하더라고요.. (모자를 쓰면 앞머리가 조금 보인다는 이유로..!)
규정에 나와있는 3cm로 맞추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올 즈음 4cm가 되어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적당히 자르시고 안의 분위기에 따른 복불복을 경험하는 것도 추억일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저처럼
"머리를 왜 자르게 하냐!" 불평 이신 분들도 있을 텐데, 화생방 연습을 하고, 육군모를 쓰고 할 때 조금 기신 분들은 머리카락이 자주 찝히더라고요! 안에서는 짧은 게 편할 거예요 :)
2. 수면 도구(귀마개, 안대) ☆☆☆
— 설명이 필요한가요? 옆에서 코 골고 이 갈고 하는데 잠 못 주무시는 분들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더러워지기도 하니 넉넉하게 가져가셔서 서로 나눠도 쓰시고 하세요! 안에서 이런저런 귀마개를 써볼 수 있었는데 옆 자리 형님이 가져오신 귀마개가 정말 좋더라고요. 귀 모양에 맞추어 눌러 넣는 방식이었어요. 단점은 금방 더러워지고 주변의 관심을 받아 나누어 주셔야 할 수도 있으니 (ㅇㅅ형님 감사합니다 ㅎㅎ) 여러 개 가져가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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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고 아닙니다!)
3. 마스크 ☆☆ & 이어 가드 (귀 안 아프게) ☆☆☆
정말 중요해요! 잘 때도 다 하고 자거든요. 정말 3주 내내 착용하고 있는다고 보면 됩니다. 2차 PCR 검사 전원 음성이 떠도 써야 해요!
그런데 군대 보급 마스크가 사이즈도 작고 보풀도 금방 일어났어요. 마스크를 넉넉하게 주긴 하는데 편안한 KF94 마스크와 비말 마스크를 챙겨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과 중에는 KF94가 필수였고, 잘 때는 비말도 중간에는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디 나가서 훈련 한번 하고 들어오면 또 갈아야 덜 찝찝하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귀 안 아픈 미마 마스크 같은 KF94를 들고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혹은 아래 이미지 같은 것을 사서 들어가길 추천드려요. 이왕이면 여러 개 사 들고 가서 이어 가드 나눠 쓰세요 ㅎㅎ (ㅇㅅ형 감사합니다!)
4. 무릎 & 팔꿈치 보호대 ☆☆☆
각개전투는 정말 땅에 몸을 비비고 구르는 것입니다. 보호대가 없는 분들도 있긴 했는데 다들 멍이 드셨더라고요. 이왕이면 다이소에서 말고 군대용으로 나온 것들 미리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5. 책 및 논문 ☆☆☆
자율 학습 시간을 그냥 줘요! 정말 그때 뭐 안 가져오면 답답할 거예요. 복도에 책이 있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책 사용도 제한적으로 통제합니다. 저는 무려 7권을 읽고 나왔어요. 안에서 그동안 못했던 부동산, 주식 공부도 하고 제 전공 관련 책도 들고 갔어요. 논문들도 다들 들고 오시더라고요, 물론 전문연의 경우요!
6. 캐리어 ☆☆☆
전투복, 전투화, 러닝화 진짜 무거워요! 그리고 다들 PX 가서 화장품 사 오는데... 진짜 사회 대비 80% 저렴해서 다들 엄청 샀거든요. 나올 때 죽을라고 합니다. 문 밖으로 나오는 거리 거의 20분 걸어서 나오는데, 캐리어 없는 분들 고생 많이 하고 다들 나눠 들어주고 그랬어요.
캐리어는 크면 클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작은 캐리어 말고요 ㅎㅎ
7. 손목시계 & 라이트펜 & 테이프 (꿀팁 포함) ☆☆☆
라이트 펜? 난 밤에 딴짓 안 하고 잘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불침번 서야죠 ㅋㅋㅋ 생활관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1시간 반 혹은 2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가 편지가 정말 잘 써지는 시간이거든요. 책도 잘 읽히고. 라이트 펜 없으면 정말 고생할 거에요. 저희는 다행히 경광봉에 있는 백색 불빛을 이용하긴 했는데, 빨간 불빛만 나오는 생활관도 있더라고요. 그냥 들고 가세요!
다만 라이트 팬이 그냥 쓰기 조금 밝아요. 테이프 같은 거 들고 가서 휴지로 한번 감싸서 붙이면 좋을 것 같아요!
8. 신분증 혹은 나라사랑카드 ☆☆☆☆
—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있어야 해요! 초반에 신분 확인 안 되면 돌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9. 신용 혹은 체크카드 (+ 전화 꿀팁ㅠㅠ☆☆) ☆☆☆
— PX에서 물건 구매하려면 카드 챙기셔야 합니다. 또한 안에서 전화할 때도 필요해요.
— (꿀팁 1. IC칩 확인) 다만 신용카드 IC칩이 불량이면 전화로 사용을 못할 수 있어요. 전화를 딱 두 번 할 수 있게 해 줬는데 들어간 지 15일 지난 뒤쯤? 2차 PCR 검사 나온 직후에 5분, 그리고 그 주 주말에 10분 했어요. 와 근데 처음엔 카드 인식이 안 되는 거예요. 기계 고장이 아녔더라고요.
— (꿀팁 2. 콜렉트콜 차단 해지) 그리고 이어서 콜렉트 콜로 하는데.. 상대방이 콜렉트 콜을 차단해놨다는 음성이... 혹시 전화해야 하는 상대가 있으면 꼭 해지해놓으라고 하세요! 이게 생각보다 엄청 까다롭대요. 꼭 검색해보시길! (저희는 1633 콜랙트 콜만 가능했었어요. 1541은 안되고요!)
— (꿀팁 3. 번호 02) 아 그리고 전화가 02- 어쩌게 올 수 있으니, 꼭 말씀 드려놓으세요! 저희 부모님도 02로 떴다고 하네요.
— 해외로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소장님께서 특별히 소장님이나 훈련병 휴대폰을 쓰게 해주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가서 잘 말씀드려보세요!
10. 우표 & 풀 & 편지지 (꿀팁 포함) ☆
안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저희는 해줬는데, 저희 중대만 그럴 수도 있고 확실하지 않으니 챙겨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편지 쓰실 때 우표는 꼭 우측 상단에 붙이셔야 해요. 저 그렇게 안 해서 4통 반송됐습니다 ㅠㅠ 참고로 안에서 쓰는 편지는 거의 7~10일 정도 걸려요! 도착하는 데에, 어떤 분은 4일째에 쓴 편지가 2주 뒤에 도착했더라고요. 제 여자 친구도 아직 제가 마지막에 쓴 편지는 못 받았어요 ㅋㅋ
아 참고로 요즘 우표는 스티커로 나오더라고요. 풀은 편지 봉투에서 필요했어요! 편지지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제공되는 편지지를 쓰셔도 되고요!
11. 샴푸, 클렌징 폼 ☆☆☆
— 제공되지 않습니다! 지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면도(쉐이빙) 크림 ☆
— 있으면 편해요! 저는 그냥 빌려 쓰거나 클렌징 폼으로 썼습니다.
13. 영양제, 비타민, 커피, 티백, 껌, 과자, 젤리 ☆☆
— 강추! 약을 원래는 압수한다 하는데, 저희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영양제 비타민 다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그냥 나눠먹을 용도로 쏠라씨 거의 100개 들고 갔는데.. 부족했어요! 분대원 14명이었는데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도 금방 끝나더라고요. 중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가방 검사를 안 해서 군것질 거리들 가져온 것은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커피들은 많이들 들고 와서 충분했는데, 저는 반대로 티백(차)을 들고 가서 인기가 있었어요 ㅎㅎ 카모마일 같은 거 자기 전에 한잔! PX를 2차 PCR 끝나고 마지막 주말에 갔어서 군것질 거리가 요긴할 거예요 ㅎㅎ 과자나 젤리도 좋고요! 아 초콜릿이 그렇게 당기는데 아무도 안 들고 오더라고요. 껌도 그렇고요! 크런키 볼이나 자일리톨 꺼 같은 거 인기 터질 겁니다. 또 카누는 많이 들고 오는데 바닐라라테 커피 이런 건 많이 안 가져오셔서 희귀 아이템이었어요 ㅎㅎ
14. 선크림 ☆☆
— 전 겨울이라 크게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여름엔 필수템이요.
15. 면봉 ☆
— 다들 많이 들고 와서 나눠 써도 될 거예요! 생각보다는 많이 안 썼어요.
16. 텀블러 ☆
— 커피를 드시거나 차를 드시려면 챙겨가세요! 저희 다음부터는 페트병에 물 주는 방식이 아니라, 정수기 활용 방식으로 바뀐다는 얘기도 있었어서.. 있으면 요긴할 거예요! 아니면 그 급식실에서 보던 컵으로 마시더라고요. 초반에 화장실 가고 물 뜨는 것도 다 허락 맡고 가야 해서.. 이왕이면 가서 많이 떠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7. 물티슈
— 있으면 요긴해요! 침상 청소할 때나 식판 정리할 때 등
18. 라벨지
— 없어도 되긴 하는데, 처음에 가방 걷어갈 때 캐리어에 이름 쓸만한 라벨지 있으면 유용합니다!
19. 보조배터리 ☆☆
— 처음에 훈련소에 들어가면 다들 들어올 때까지 큰 운동장에서 앉아 대기를 해요. 거의 초반에 들어간 사람은 2~3시간 대기한 것 같네요. 이때 다들 그냥 핸드폰을 하는데 배터리를 대부분 소진.... 나중에 훈련 끝나고 나올 때 휴대폰 배터리가 거의 없으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챙기면 유용합니다! (아 참고로 휴대폰은 나갈 때 줍니다! 중간에 명절이 있거나 한 기수는 잠시 쓸 수 있게 해줬다고도 하더라고요)
20. 입소 시간 꿀팁 ☆☆☆
— 최대한 늦게! 들어가세요!! 저는 2시까진가 들어갔어야 하는데 1시 55분에 들어왔습니다. 먼저 들어가신 분들 다 안에서 무한 대기.... 화장실은 안에 걸어가는 길에 있으니 꼭 밖에서 해결 안 하셔도 됩니다.
21. 생활관 배정 꿀팁 ☆☆☆
— 항상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운동장에서 대기를 마치고 훈련소로 걸어가는 길에 줄을 설 거예요. 이때 10명 14명 12명 이런 식으로 끊었는데, 이 것이 같은 생활관 분대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적어도 저희는 그랬어요!) 친구랑 같이 줄 서면 좋을 거예요! (만일 다른 줄로 가게 되면 바꿔달라 하세요 ㅋㅋ)
22. 필요 없는 것들 및 기타
- 면도기: 도루쿠 7중 날을 제공받았어요. 좋더라고요!
- 가그린: 세면은 정말 그만하고 싶을 정도로 시켜줘서 가그린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치약, 칫솔, 화장지 등: 치약 칫솔도 하나씩 주고, 화장지도 계속 제공해줘요! 예전에는 제한했다고 들었는데 제약이 더 풀린 것 같습니다.
- 유성매직: 있으면 좋긴 한데 돌려쓰더라고요 ㅋㅋ
- 옷, 속옷 등: 입을 옷도 필요 없습니다! 속옷 내복까지 다 줍니다. 다만 가지고 온 속옷을 입는다고 뭐라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양말은 제공되는 양말이 진짜 좋아요 ㅎㅎ)
- 장갑, 모자 등: 어차피 군대에서 보급된 것들만 써야 합니다. 들어가거나 나갈 때는 물론 쓸 수 있지만요!
- 수건: 엄청 좋은 수건 여러장 줬어요 ㅎㅎ 필요없을 것 같은데 여름에 들어가시고 하면 하나쯤? 예비로 챙겨가세요!
- 깔창: 저는 딱히 필요 없었어요. 행군이 걱정되시면 준비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차라리 물집방지패드? 이런거 준비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도움이 되셨나요?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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