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잘 살고 있다' 느끼고 계시나요? 이번엔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남들도 잘 살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기업가, 위시컴퍼니의 공동창업자 박성호 대표와 백아람 이사의 이야기를 알아봅니다.
[나는 착하게 돈 번다] 위시컴퍼니 박성호 대표, 누리하우스 백아람 대표님의 10년을 알아보자.
10년 전 출판된 책, "나는 착하게 돈 번다"에 6번째로 소개된 박성호 대표와 백아람 이사의 위시컴퍼니. 위시컴퍼니는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회사였습니다. 그 당시 특히 중소기업 화장품을 수출하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었죠.
실은, 이번 챕터도 제가 생각하는 "착하게 (=착한일로) 돈 번다"와는 거리가 멀긴 했습니다. 그러나 백아람 이사와 박성호 대표의 가치관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요즘 저는 행복합니다. ... 남들이 뭐라건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저는 저의 행복을 좇아 살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각자가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각색의 모습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아닐까요?"
"저희는 이기적인 사람들이에요. ...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선한 일을 통해서 가치도 만들어냈으면 해요. 영리하게 이기적으로 살려는 거죠... 자기 자신을 먼저 발견하고 그것이 착한 행동으로 이어질 때 그게 진짜인 것 같아요. 남의 기준에서는 이타적이지만 본인에게는 이기적인 거예요.
제 이기심 중에는 사회적 영향력, 착한 사람에 대한 욕심도 있어요. 이기적인 모습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착한 것을 이루면 남들이 보기에 이타적인 것이겠죠. 동시에 저는 이기적인 저의 목표를 이룬 것이고요"
기버 Giver, 즉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도 성공한 기버는 "타인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동시에 챙기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포기하기보다는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게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죠.
Wish 위시 컴퍼니, 전문 소수 인력들이 모여 Worldwide Idea Solution Hub 허브로 기능하여 사회에 더 많은 가치를 환원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는 박성호 그리고 백아람 대표님. 책이 쓰여진 2013년, 솔직히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던 사회적 환원.
위시컴퍼니, 그리고 두 대표님, 2024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2024년 위시컴퍼니의 모습 그리고 박성호 대표님
설레는 마음으로 구글에 위시컴퍼니를 검색했습니다. 먼저 잡플래닛이 보이는군요. 반가운 박성호 대표님. 25년 가까이 회사가 유지된다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한 경영자임은 분명합니다.
워라벨과 복지 연봉은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으나, 모두의 적이 될 수밖에 없는 CEO 지지율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도 가능한 곳인 것 같았어요.
이번엔 홈페이지를 가봅니다. 매출이 작년 대비 30%가 늘었다니! 대단한 성장입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도 6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위시컴퍼니 | 스킨케어 브랜드·콘텐츠·커머스 기업 (wishcompany.net)
여전히 K-뷰티 콘텐츠 기업으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 특이한 점은 마인드 웰니스 브랜드, 마인드눅으로 AI 명상 음원도 출시했더군요.
대표 채널 위시트렌드 TV는 다양한 뷰티 콘텐츠로 소통하며 900만 구독자가 있다네요..? 찾아보니 유튜브는 185만 정도 되고 틱톡, 인스타 등을 포함한 수치인 것 같습니다.
위시컴퍼니 착하게 돈 벌고 있나? 클레어스의 기부 활
잘나가는 건 알겠는데...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오히려 책이 쓰이기 이전에 진행했던 소셜 활동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 산하 브랜드인 클레어스에서 1400만 원가량을 기부한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심는 곳에 잘 쓰인 돈인 것 같습니다. 8번째 기부 프로젝트라고 하니, 그래도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음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 누리하우스 CEO 백아람 대표님
백아람 대표님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찾아보니 누리하우스 기업의 CEO로 계셨습니다. 누리하우스도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보입니다.
위시컴퍼니와도 협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2020년에 설립하신 것 같았습니다. 백아람 대표님의 브런치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위시컴퍼니 & 누리하우스, 착하게 돈 번다?
멋진 기업을 일구어 가고 계신 위시컴퍼니의 박성호 대표님, 그리고 누리하우스의 백아람 대표님. 대표님들의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앞서 소개한 6분의 글을 보신 분은 느끼셨겠지만, 허탈함을 이번에도 느꼈습니다. 그냥 일반 기업이랑 다른가...? 착하게 돈 번다고 할 수 있을까? 언젠가 말씀드렸지만, 기업을 일구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도 많이 내고 기부도 하고, 이것도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삼성이 가장 착하게 돈 버는 기업이겠죠.
저는 정말 착한 일로 돈 버는 사장님을 찾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직은,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님 이외에 흡족스러운 사례를 발견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시리즈였는데, 살짝은 씁쓸한 마음을 가지고 다음 대표님을 기대해 봅니다.
[나는 착하게 돈 번다 5번째 이야기] 1억 그루를 심는 날까지,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의 10년
[나는 착하게 돈번다] 무가맹비 '국대떡볶이 김상현 = 오너리스크'가 되다
[나는 착하게 돈번다] 출산지원금 천만원, 핸드스튜디오. 10년 뒤에도 착하게 돈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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